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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 줄거리, 역사적 배경, 총평

by jaminben-1 2025. 2. 7.

 

 

1.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줄거리

히든 피겨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NASA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960년대 초, 미국과 소련은 우주 개발 경쟁(스페이스 레이스)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NASA 내부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했다. 이 영화는 NASA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가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머큐리 계획)**를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을 그린다.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천재적인 수학자로, 우주 비행 궤도를 계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강한 리더십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새로운 기술(IBM 컴퓨터)을 익히며 팀을 이끈다.

메리 잭슨(자넬 모네): NASA의 첫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법과 싸운다.

 

캐서린은 존 글렌(미국 최초의 지구 궤도 우주 비행사)의 임무를 위해 복잡한 궤도 계산을 담당하게 되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도로시는 자동화된 IBM 컴퓨터가 기존 계산 팀을 대체할 것을 예상하고 프로그래밍을 독학해 팀을 이끌어 나간다.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법정에서 백인 전용 학교 입학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고, 결국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된다. 1962년, 존 글렌의 우주 비행 미션에서 NASA의 컴퓨터가 오류를 일으키자, 존 글렌은 “캐서린이 직접 계산한 값이 맞다면 비행하겠다”고 말한다. 캐서린은 빠르게 수식을 풀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결국 존 글렌의 우주 비행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영화는 이 세 여성의 공로가 마침내 인정받는 장면과 함께 마무리된다.

 

2. 역사적 배경

 

 

당시 미국은 여전히 **흑백 분리 정책(짐 크로 법)**이 존재했다. 흑인들은 화장실, 도서관, 학교, 직장에서 차별을 받았고, NASA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성은 수학, 공학, 과학 분야에서 인정받기 어려웠으며, 대부분의 기술직은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 미국은 과학 기술에서 뒤처진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1961년 유리 가가린(소련)이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하자, 미국은 이에 맞서 존 글렌의 **지구 궤도 비행 프로젝트(프렌드십 7호)**를 추진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NASA에서 활약한 것은 바로 이 시기였다. 히든 피겨스는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인물들을 조명했다. 2015년, 캐서린 존슨은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받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3. 총평

 

히든 피겨스는 단순한 NASA 이야기나 과학 영화가 아니라, 차별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여성들의 성장과 도전을 보여주는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실화 기반 이야기다. 타라지 P. 헨슨(캐서린 존슨),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자넬 모네(메리 잭슨)의 연기는 매우 현실적이고 감동적이다.특히, 캐서린이 회의실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장면과 도로시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팀을 이끄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준다.

 

1️⃣ "Here at NASA, we all pee the same color."
(NASA에서는 모두 같은 색의 소변을 봅니다.)
인종 차별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담은 강렬한 대사.

 

2️⃣ "There is no protocol for a man in space."
(우주에 간 사람에 대한 매뉴얼은 없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누구나 처음이라는 의미.

 

3️⃣ "I'm just as good as anyone in this building!"
(나도 이 건물에 있는 누구보다 잘할 수 있어요!)
캐서린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 할 때 하는 대사.

 

4️⃣ "It's not because we wear skirts. It’s because we wear glasses."
(우리가 잘하는 이유는 치마를 입어서가 아니라, 안경을 써서죠.)
여성도 뛰어난 과학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사.

 

5️⃣ "Every time we get a chance to get ahead, they move the finish line."
(우리가 조금이라도 앞서가려 하면, 그들은 결승선을 옮겨 버려요.)
흑인 여성들이 끊임없이 차별을 받는 현실을 표현한 대사.

 

히든 피겨스는 숨겨진 역사 속 천재 여성들의 도전과 성취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과학과 기술뿐만 아니라, 인권과 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세대를 초월해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