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줄거리
영화 안녕, 헤이즐은 존 그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로, 암을 앓고 있는 두 청춘의 사랑과 삶의 의미를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다. 주인공 **헤이즐 그레이스(셰일린 우들리)**는 16세 소녀로, 갑상선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어머니의 권유로 암 환자 모임에 참석한 그녀는 **어거스터스 워터스(앤설 엘고트)**라는 소년을 만난다. 어거스터스는 골육종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둘은 빠르게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헤이즐은 어거스터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소설 An Imperial Affliction을 추천하는데, 이 책은 암을 앓던 주인공이 갑자기 이야기를 끝내며 마무리가 되지 않은 채 끝나버린다. 헤이즐은 책의 결말이 궁금하지만, 작가인 피터 반 후텐(윌렘 데포)은 답장을 주지 않는다.
어거스터스는 소원을 들어주는 재단을 통해 헤이즐과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피터 반 후텐을 만나지만, 그는 기대와 달리 무례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책의 결말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다. 실망감 속에서도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여행 중 어거스터스는 암이 재발했음을 고백하며, 병이 온몸으로 퍼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린다. 어거스터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지만, 그는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고 헤이즐 곁에 남으려 한다. 그는 자신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 친구 **아이작(냇 울프)**과 함께 헤이즐을 초대해, 살아있는 동안 그녀의 추모사를 듣는다. 결국, 어거스터스는 세상을 떠나고, 헤이즐은 그의 마지막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에서 어거스터스는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과 함께, 그녀가 삶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말을 남긴다. 헤이즐은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그의 사랑을 되새긴다.
2. 작품 배경
(1) 암 환자의 현실적인 삶
영화는 청소년 암 환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투병 생활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찾으려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암을 단순히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로 그리지 않고,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로 표현하며 삶의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2) 소설 An Imperial Affliction의 의미
극 중에는 가상의 소설 An Imperial Affliction 이 등장한다.
- 극 중 등장하는 이 가상의 소설은 헤이즐이 자신의 인생과 동일시하는 이야기다.
- 열린 결말로 끝난 이 소설처럼, 헤이즐도 언제 삶이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가지고 있다.
- 하지만 결국 그녀는 어거스터스를 통해 사랑과 삶의 의미를 깨닫고, 마지막까지 그를 기억하며 살아간다.
3. 총평
안녕, 헤이즐은 단순한 청춘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을 깊이 있게 다루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암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유머를 잃지 않으며, 짧지만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간다. 영화는 절망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찾으려는 두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감정적 울림을 준다. 특히 어거스터스의 죽음 이후 헤이즐이 그의 편지를 읽으며 감정을 추스르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낸다.
1️⃣ "You gave me a forever within the numbered days."
(너는 내게 한정된 날들 속에서 영원을 선물했어.)
2️⃣ "Maybe 'okay' will be our always."
(‘오케이’가 우리만의 ‘영원’이 될 수도 있잖아.)
3️⃣ "I fell in love the way you fall asleep: slowly, and then all at once."
(나는 사랑에 빠졌어. 잠이 드는 것처럼, 천천히 그러다 한순간에.)
4️⃣ "Pain demands to be felt."
(고통은 반드시 느껴져야 해.)
5️⃣ "You don’t get to choose if you get hurt in this world...
but you do have some say in who hurts you."
(이 세상에서 상처받을지는 선택할 수 없어. 하지만 누구에게 상처받을지는 선택할 수 있지.)
안녕, 헤이즐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두 청춘의 이야기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강렬한 대사,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으로 남았다. 사랑과 삶, 그리고 헤어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